삽바이크의 멤버중 한분이신 피기님의 번역 내용입니다. 펌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cafe.naver.com/cyclingproject/1791라이트웨이트 휠은 초경량에 강성까지 잡은, 동호인들과 프로 선수 모두 선망하는 휠입니다.
이전에 로드바이크 액션에 라이트웨이트의 역사와 제조에 관한 기사가 떠서 관심있게 봤는데, 시간 여유는 이제야 생겨 번역해 봤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줄바꿈질을 여러번 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최고의 카본휠이라고 여겨진 장비는 두 명의 독일인, Heinz Obermayer 와 Rudolf Dierl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그들이 일했던 항공우주산업 공장에서 재고로 남은 카본 수지를 사들여 수작업으로 하루에 하나씩 완성되었다.
하지만 두 엔지니어는 기존의 휠 디자인으로 경량화를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뮌헨의 공단지역에 위치한 작은 비밀 차고에서 일하며, 문자 그대로 로드 레이싱 휠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트럭의 히터를 개조해 집안 난로에 불을 때우고, 합판들을 모아 휠을 위한 몰드를 만드는 등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갔다.
결과는 하나의 카본 구조물로, 얇은 블레이드 스포크를 카본으로 이루어진 허브 플랜지에 엮었으며, 카본 림에도 마찬가지로 매듭을 묶어 마치 헝겊 리본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그 후 휠 전체 - 허브, 스포크, 림 -가 접착된 후 난로에 구워 하나의 매우 비싼 부품으로 완성됐다.
1000그램 휠셋
1400그램 이하의 휠셋이 프로들이 쓰기엔 너무 연약하다고 여겨졌던 시절, Obermayer 와 Dierl은 험하디 험한 클래식 스테지 레이스에도 쓸 수 있는 1000그램대 휠셋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역시 마케팅보단 엔지니어들의 귀재였던 두 독일인들은, 휠셋 제조 회사의 이름을 "Lightweight"(직역하면 '경량') 라고 이름붙였는데, 일단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좀 멋진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따로 마케팅은 필요 없었고, 역시나 최고의 레이싱 부품들은 알아서 팔려나갔다.
요즘에는 하나의 라이트웨이트 휠셋은 $4000에서 $7000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설립 때부터의 전통대로, 아무도 이 휠셋을 공짜로 쓸 수는 없다. 일반인들은 구경조차 해보지 못한 예전엔 심지어 뚜르 드 프랑스를 여러번 우승한 선수도 사비를 털어 직접 구매해야 했다.
어쩌면 다른 명석한 엔지니어들과 자금력, 그리고 최고의 부품과 자전거를 스폰받는 프로투어 팀이 행하는 영향력을 합치면 고작 두 명의 독일인이 설계하고 제조하는 라이트웨이트에 맞먹거나 훨씬 성능이 좋은 휠셋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전은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모두 실패했다.
라이트웨이트의 시판 모델이 출시된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프로투어 이벤트의 어떤 펠로톤에서도 쉽게 라이트웨이트만의 허브 플랜지와 카본 본딩 스포크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Obermayer와 Dierl은 비밀유지에 상당한 공을 들여, 사이클링의 최고 선수들이 그들의 휠을 모두 알때에도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는 오로지 그 둘만 알고 있었다. Carbon Sports 사에선 이들의 라이트웨이트 휠셋의 소문을 듣고, 창업주들에게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금으로 비밀리에 협상에 나섰다고 한다.
Obermayer와 Dierl은 계약을 받아들였지만, 이것은 그들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체결되고 그들의 계좌에 지불이 완료되기 이전에는 아무도 그들의 "공장"이나 제조공법을 보지 못한다는 조건 하에서 이루어졌다. Carbon Sports의 임원들이 두 독일인들의 시설인 작은 차고, 냉장고에 가득한 카본 수지, 개조된 트럭히터와 방안에 가득한 합판을 봤을때는 이미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Carbon Sports에선 Carbon Fiber Tech를 설립해 이 복잡한 휠을 제한적으로나마 생산할 공장을 만들었고, 이는 라이트웨이트의 창시자들의 비법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루어졌다.
첫 완성휠의 제작은 1년 뒤에 이루어졌고, 지금은 하루에 30개의 휠을 생산할 수 있어, 예전의 하루에 하나씩 만들던 시기보단 확실히 생산력이 증대됐지만, 대량생산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은 유명 브랜드의 풀카본 레이싱 자전거만큼이나 비싼 현실이다.
현재 Carbon Sports에선 5가지 라인업이 있다. Obermayer III는 53mm 프로파일의 세미 에어로 휠로, 라이트웨이트 휠의 플래그쉽 모델이다. Standard III는 라이트웨이트의 오리지널 모델로 오베르마이어의 사촌뻘이다. Standard IIIC는 새로운 카본 클린쳐 휠이며, 이 기사에서 시승된 Ventoux는 로우 프로파일 튜블러 업힐용 휠셋이다. 화려하게 장식된 타임 트라이얼용 디스크 휠셋은 좀더 많은 수의 카본 스포크를 엮었으며, 얇은 플라스틱 막으로 덮어 에어로 효과를 극대화했다.
RBA REVIEW
(간단히 스펙만 나열하겠습니다)
Ventoux 휠에는 카본스포츠와 협력관계에 있는 컨티넨탈 4000 프로 튜블러 휠을 장착했다. 카세트는 시마노 듀라에이스의 11-25t를 사용했으며, QR은 Tune의 30g짜리다. 모두 합친 실측 무게는 1421그램으로, 왠만한 레이스용 클린쳐 휠에 모든 걸 떼고 난 스펙상 무게와 같은 수준이다.
TECH
라이트웨이트의 Ventoux 휠의 림은 U자로 생겼으며, Zipp 202와 같이 30미리의 높이로, 업힐 전용 휠셋으로 분류되어 있다. 앞 휠은 20 스포크 2크로스이며, 뒷휠은 24 스포크 2크로스로 짜여져 있다.
단방향 카본 스포크는 크로스 되는 곳 마다 카본섬유로 서로 엮여 있는데 이것은 예전 스텐레스 스포크 휠을 짤 때 서로를 엮은 모습을 재현해 부하를 받을 때 휠 전체가 하나로 반응하도록 한 것이다.
라이트웨이트 휠셋에는 개별적인 스포크가 존재하지 않으며, 단방향의 카본 섬유 테이프가 카본림에 있는 슬롯에 매듭이 지어지고 카본 허브 플랜지에 묶인다. 테이프는 휠 반대편으로 돌아가 림에 매듭이 지어지며, 이것이 반복된다. 테이프가 자리를 잡으면, '스포크', 허브, 림은 하나로 접착된다.
허브 바깥쪽의 둥근 카본 판은 스포크와 플랜지 사이에 접착된 카본의 매듭을 가리기 위한 장식품이다.
라이트웨이트 Ventoux의 뒷 허브는 DT Swiss 240s나 190 세라믹 허브를 사용하며, 프리허브는 모든 구동계에 대해 제공된다. 앞 허브는 Carbon Tech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스텐레스 스틸이나 세라믹 하이브리드 베어링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승용 휠셋에는 라이트웨이트의 34그램 QR이 사용됐는데, 믿을 수 없이 작으며 부드럽고 단단히 조여진다.
Ventoux 모델은 뒷 허브에 따라 '240'과 '190'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시승에는 240 모델이 사용됐다.
다음은 각 모델의 무게이다.
Ventoux 240 앞: 455그램 뒤: 605그램
Ventoux 190 앞: 435그램 뒤: 560그램
라이트웨이트에선 Ventoux의 라이더와 자전거를 합한 체중제한을 190 모델에는 198 파운드(90kg), 240s 모델에는 245 파운드(111kg)로 정하고 있다. Ventoux는 휠, QR, 휠백이 포함된다. 가격은 $4795
RBA의 시승기와 평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시피 "최고의 휠셋이지만 비싸다" 되겠습니다.
라이트웨이트는 출시됐을 때 부터 수많은 프로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가장 중요한 경기의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쓰였습니다. 아래에 간단히 라이트웨이트를 즐겨 쓴 선수들을 소개해 봤습니다.
96년 뚜르 우승을 이룬 비얀 리스. 지금은 삭소뱅크 팀의 감독이자 오너로 있습니다.
라이트웨이트를 사용해 뚜르에 우승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딱히 인과관계가 크게 있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라이트웨이트를 사용한 가장 유명한 선수, 독일의 얀 울리히입니다. 97년 뚜르를 우승할 때 모습입니다.
울리히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로드레이스 금메달도 가지고 있죠.
선명한 허브의 카본 떡판
스프린터 마리오 치폴리니도 라이트웨이트를 애용했습니다.
헬멧도 팀 스폰서에 관계없이 항상 스페셜의 헬멧을 애용한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_-;;;
ISD팀으로 가기 전, 락 레이싱의 코치 겸 선수로도 뛰었습니다. 이때도 라이트웨이트죠.
치폴리니 커스텀 페인팅 라이트웨이트.
라이트웨이트를 애용한 또다른 독일 선수, 에릭 자벨입니다.
스폰서에게 예의상 스티커를 떼긴 했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거죠 ㅋ
이후 밀람팀에 이적했을 때도 계속해서 사용했으며
현재 캐년에서 스폰받고 있지만 역시 에릭 자벨하면 라이트웨이트가 떠오르지요.
에릭 자벨 밀람팀 커스텀 페인팅.
랜스도 라이트웨이트를 사용했습니다.
예전에 올린 사진인데, 2002년 같습니다만, 당시엔 무게에 대한 UCI 규정이 없어서 자전거 무게가 6.2kg도 나가고 그랬습니다.
랜스도 쓰고, 앞에 사스트레도 쓰고, 뒤에 타일러 해밀턴도 씁니다.
라이트웨이트를 사용하는 마르코 판타니.
올해 컴백한 라스무센도 UCI 규정에 맞추느라 잠깐 사용했었습니다.
올해 멘드리시오 월드챔피언십에서 라이트웨이트에 스티커를 붙인-_- 필리포 포자토.
밀람팀은 스폰서를 하지 않는 라이트웨이트의 전통을 깬 첫 팀입니다. 마지막 독일 프로투어팀의 자존심이랄까요.
콘타도르도 사실 뒷 디스크바퀴는 라이트웨이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UCI 규정에는 맞지 않는 6스포크 버젼. 바이크쇼를 위해 커스텀 빌딩한 제품입니다.
옷걸이라도 갖고 싶네요.